위기가구 발굴 및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 복지 취약계층 지원

▲ 협약식에 박진서 GS리테일 수도권 영업2부문장, 문경수 강남구청 복지문화국장, 황보승 강남복지재단 복지사업팀장(왼쪽부터)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제는 편의점이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하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 18일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위기가구 발굴 및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 복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생활밀착형 업소인 ‘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활용해, 위기가구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최근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1인 가구 소비형태에 적합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편의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장년 1인 가구가 밀집된 논현ㆍ역삼동 내 GS25편의점 118개소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동 단위 ‘거점업소’로 지정하고, 편의점 점주와 근무자가 위기가구 상시신고 시스템인 ‘카카오톡플러스 강남 좋은이웃’을 친구 추가해 지역 내 위기가구 발견 시 신고할 수 있게 했다. 편의점 시식대에는 ‘1인 가구 맞춤형 복지 안내문’을 비치한다.

▲ 강남 좋은이웃 인증 스티커.

강남구에 따르면 관내 청장년 1인가구는 6만4072가구이며 논현ㆍ역삼동 1인 가구 비율은 48.2%(30,918가구)로 가장 많다.

구는 위기가구에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 강남복지재단 및 GS리테일과 이번 사업성과를 검토한 후 관내 전 지역 GS25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장원석 복지정책과장은 “취약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1인 가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고, 향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1인 가구 안부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부확인전화서비스 ▲우리동네 돌봄단(60명) ▲가족봉사단(79팀 193명) ▲야간안심서비스 등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