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에 이면도로 및 주택가 근처 도로는 대형차량과 덤프트럭의 불법주차장으로 변한다.

서울시 곳곳에 대형차량과 덤프트럭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광수(바른미래당)은 서울시 곳곳 대형차량과 덤프트럭 주차난이 심각하다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밤샘으로 주차하는 업무용 대형차량과 덤프트럭, 그리고 대형버스는 장소 구분 없이 주택가, 아파트의 이면도로 뿐만 아니라 곳곳의 작은 공간의 틈만 있으면 어김없이 주차는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 고가 밑의 다소 으슥한 곳은 고정주차장이 되어가고 있다.

김광수 의원이 지난 주 금요일 밤 11시에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불법주차가 가장 많은 총 길이 400m의 도로에 대형버스 9대, 덤프트럭과 대형트럭이 33대로 사실상 전 구역에 불법주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형차를 비롯한 업무용 차량들은 반드시 지정된 차고지를 이용하게 되어 있지만 상당수 차량들은 거주하는 집과 차고지의 거리가 멀리 있어 결국 차고지증명제도는 있으나 마나한 제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상습적인 불법 밤샘주차로 인해 슬그머니 버리고 간 쓰레기로 환경의 문제를 비롯해 교통사고는 물론 여성들의 위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보행의 어려움을 주기도 하고 장시간 차량의 공회전으로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기도 한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와 자치구는 점점 대형차의 불법주차장으로 변해가는 현실을 인식해야하며 뻔히 알면서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업무를 등한시 하는 것”이라며 “밤샘주차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형식적이고 신고에 의한 처리보다는 보다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생각해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단속과 지도를 병행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