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행복요양병원 위탁기관인 참예원의료재단 이사장을 직접 만나 이력서를 건네는 방식으로 수년간 측근들의 취업 청탁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강남구는 명백한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강남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위탁운영 기관에 노골적인 취업 청탁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강남구를 모함하려는 명백한 왜곡보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강남구는 2011년 구는 참예원 의료재단과 ‘강남구립 노인전문병원 운영 관리 위ㆍ수탁세부 협약’를 맺고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개원 준비 과정에서 2012년 10월 25일 참예원 의료재단으로부터 받은 ‘노인병원 관련 인력 추천요구’에 따라 인력추천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참예원 의료재단은 민관협력을 원활히 추진하고 싶다며 부장급 5급 출신 퇴직자와 부장 보조인력을 구에서 추천해 주기를 요청했고 당시 해당 부서장이 충분한 검토 후 의료재단의 요청에 맞추어 2012년 12월 경 부장급 전모씨와 보조인력 이모씨를 개원 전에 준비인력으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전 모씨는 2013년 12월에 건강상 이유로 퇴사했고 그 후임자도 퇴사한 상태했으며 이 모씨는 2014년 2월에 퇴사해 현재는 아무도 근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공식적인 재단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추진했던 인력추천을 몇 년이 지난 지금 이런 부분은 빠지고 마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둔갑시켜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전 이사장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반발했다.

김옥희 전 참예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 구청장이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측근들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폭로했다.

언론 보도 이후 입장을 듣기 위해 김 전 이사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강남구와 참예원의료재단은 지난 2011년 강남구립 노인전문병원 운영 관리 위ㆍ수탁 협약을 맺고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을 2014년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