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한 프랑스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2017 프렌치 시네마 투어’가 1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7대 도시 CGV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유니프랑스, CJ CGV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 영화의 최신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상영작은 국내에 아직 개봉하지 않은 프랑스 화제작 10편이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신작 <백 투 버건디>, 클레르 드니 감독,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렛더 선샤인 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장고 인 멜로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호러영화 <은판 위의 여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두 개의 사랑>, 라울 펙 감독의 <청년 마르크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더 미드와이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검은 숲 속으로>,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코미디 <미세스 하이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실화> 등 국내 미개봉작 10편이다.

<백 투 버건디>는 10년만에 집에 돌아온 장과 그의 동생들이 와인이 숙성될수록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로 프랑스 최상급 와인 제작과정과 와인농장의 사계절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겨 있는 작품이다.

클레르 드니 감독,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렛더 선샤인 인>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이자 지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돼 상영됐다. 줄리엣 비노쉬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새 영화이자 칸영화제 초청작 <두 개의 사랑>은 벨기에의 정상급 배우 제레미 레니에가 출연해 원초적이고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인간의 이중적 자아와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을 그린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개막작인 <장고 인 멜로디>는 제작자로 알려진 에티엔 코마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단 8개의 손가락으로 재즈를 완성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호러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에서 만든 영화 <은판 위의 여인>은 옛 방식을 고집하는 사진작가 스테판, 그의 딸 마리, 그리고 스테판의 어시스턴트 장의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한 관계를 다룬 드라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상영작인 질 마르샹 감독의 <검은 숲 속으로>는 스웨덴의 아무도 없는 숲 속으로 아버지와 함께 캠핑을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다.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아빠에게 느끼는 아이들의 불안과 공포가 그려지는 가족심리 스릴러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의 <더 미드와이프>는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랑스 최고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와 카트린 프로의 열연이 돋보이는 힐링무비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미세스 하이드>는 소심한 선생님 지킬이 천둥이 치던 날 밤, 번개를 맞고 미세스 하이드로 깨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로 로망 뒤리스, 호세 가르시아 등 프랑스 중견 배우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초청작인 <청년 마르크스>는 당대의 쟁점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뛰어난 감독이자 정치 운동가로 유명한 라울 펙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이름 뒤에 가려진 젊은 날의 마르크스와 그의 친구 엥겔스와의 19세기 브로맨스를 그려낸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에바 그린, 엠마누엘 자이그너, 벵상 페레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실화>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여성작가의 내면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어둡고 억압된 심리에 능한 폴란스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의 작품과 우리가 사랑하는 프랑스 배우와의 만남을 넘어 다양한 프랑스 장르영화까지 누구보다 먼저 즐길 수 있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은 오는 11월 16일(목)부터 29일(수)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분당, 천안 등 전국 7대 도시 CGV 아트하우스 9개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