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유정책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나눔카 사업이 강남북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에서 받은 나눔카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의 경우 145개소 341개의 차량이 운영되는 반면 강북구은 34개소에 73대의 차량만이 운영됐다. 특히 강북구에는 전기차량 에버온의 운영지점도 없는 실정이다.

나눔카는 승용차의 소유자제 및 이용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카세어링사업으로 2013년 3월에 시작된 서비스로 현재 나눔카 사업자는 3곳(그린카, 쏘카, 에버온)이며 올해 8월 기준 회원수 181만명, 운영지점 1,356개소로 차량 4,316대 운영 중이다. 그중 전기차는 278대로 6.5% 차지한다.

최근 5년간 승용차보유현황을 보면 2013년 247만9,515대에서 2016년 263만8,236대로 17만5,721대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의 소유 자제를 위한 나눔카 사업이 운영지점이 많은 강남구는 물론 서울시 전체적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신원철 의원은 “올해 5월 세계대중교통협회로부터 혁신정책상을 수상한 승용차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의 공유정책효과가 미미하다”면서 “나눔카 가입자의 50%인 92만명이 20대로 나눔카의 이용문화를 주도하는 만큼 서울지역 청년들이 골고루 서울시 공유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눔카 사업을 확대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차량보유가 많은 40ㆍ50대에 대한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