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추석에서는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크린에는 가족영화부터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해 관객을 선택을 기다린다.

먼저 지난 21일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에서 7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이며 영화진흥위원회 가족영화제작지원에도 선정됐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할머니와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이 영어를 배워가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 가며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웃음과 감동 속에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베테랑 배우 나문희와 민족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이제훈의 호흡을 맞췄다.

영화 <범죄도시>는 지난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악랄한 범죄자들과 거친 강력반 형사들의 맞대결이 통쾌하고도 리얼하다. 온화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윤계상이 중국 범죄조직 보스로 첫 악역 연기를 펼치고 마동석은 어린 시절 꿈꾸던 형사역을 맡아 조폭 때려잡는 형사로 탈바꿈했다.(10월 3일 개봉)

영화 <남한산성>은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로 7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동명소설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해 원작 속 비장한 대사까지 그대로 맛을 살려 스토리가 탄탄하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된 남한산성 속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10월 3일 개봉)

한국영화에 맞서 할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 <킹스맨:골든 서클>은 2015년 2월 개봉해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영국 신사 스파이 무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으로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되자 미국으로 건너간 킹스맨이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트맨과 함께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전편보다 스타일, 액션, 스케일 등이 업그레이드 돼 주목받고 있다. 전편에 이어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줄리안 무어, 마크 스트롱 등이 출연했다.(27일 개봉)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흥행 경쟁을 펼친다.

<매직울프>는 <쿵푸팬더> 제작진의 애니멀 프로젝트 제2탄으로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 숲 속의 제왕에서 하루아침에 순한 양이 되어버린 늑대 그레이의 좌충우돌 바디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마술사 최현우가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직접 영화를 200%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하는 등 <매직울프>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10월 3일 개봉)

북미 전역 4천 개 이상 극장에서 개봉 주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넛잡2>는 <넛잡: 땅콩 도둑들>의 속편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톤의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상최대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10월 3일 개봉)

<미니언즈>, <쿵푸팬더> 제작진의 초대형 뮤지컬 애니메이션 <딥>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 위험에 빠진 바다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나선 ‘딥’과 친구들의 짜릿한 모험을 그렸다.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로 신나는 모험이 전개되고 귀여운 매력으로 무장한 말썽꾸러기 꼬마 문어 딥을 비롯한 바다 사총사의 맹활약과 함께 다양한 바다 생물과 신비로운 바다 속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10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