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선진화담당관 존치 기간 연장은 ‘부결’

▲ 강남구의회 양승미 의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제26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의회가 강남구청이 제출한 8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강남구의회(의장 양승미)는 지난 14일 제26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80억 원 규모의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구립도서관 도서구입 사업의 예산과목을 민간위탁금에서 자산취득비로 경정하고, 사업 실효성 검토 및 사업 시급성이 낮은 ‘이동식 장난감 대여 서비스’ 등 5개 사업에서 14억6천여만 원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해 예비비(내부유보금)으로 전액 증액 편성했다.

이번에 전액 삭감된 예산은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 6억3천여만 원 ▲공공근로사업 운영 3억5천여만 원 ▲강남환경자원센터 민간위탁비 지원 1억3천여만 원 ▲이동식 장난감 대여 서비스 1억9천여만 원이며 코엑스 주변 가로수 녹지대 정비 사업은 1억4천여만원이 일부 삭감됐다.

이호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추경안 심사를 하면서 특위와 집행부 사이의 세부사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사업의 실효성, 긴급성, 타당성 등을 검토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만을 편성하여 건전한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구민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경안 의결로 강남구 올해 총 예산 규모는 7천776억 원으로 증액됐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도시선진화담당관 존치 기간 연장과 관련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행정재경위원회에서 찬성 3표, 반대 7표로 부결돼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 밖에도 강남구의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에 관한 조례안’ 등 8건의 안건을 원안가결했으며 ‘서울특별시 강남구 범죄피해자 보호 조례안’ 등 4건의 안건은 수정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