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5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들을 출국금지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방세 25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는 5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하고 해외여행이 잦은 고액상습 체납자를 전수 조사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신탁회사 등의 체납 징수를 위해 ‘신탁물건 재산세 체납자 중점 징수계획’을 자체수립하고 올 3월부터 6월말까지 지역 내 9개 신탁회사 물건을 면밀히 분석 후 납부를 독려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5명(15억2천만 원)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출국금지 예고된 26명 중 11명에게 14억7천만 원을 징수했다. 신탁회사는 지난달까지 재산세 등 체납 144건, 10억3천만 원을 징수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강남구의 고액 체납 징수 조치는 납세의식이 결여된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아울러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세수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구는 오는 11월,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공개를 추진하는 등 더욱 체계적이고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