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8월부터 후천적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취약계층 언어장애 성인 치료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

언어장애치료 대상자는 만18세 이상 성인의 의료급여 1종ㆍ2종 기초생활수급자 중 실어증 또는 비유창성 진단을 받은 뇌병변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 최종 진료를 통해 선정된다.

8월 한 달여 동안 방문이나 전화상담을 통해 추가 모집된 언어장애 치료 성인 대상자는 오는 24일 강남구립 행복요양 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단으로 최종 확정되어 추가로 언어장애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기존 언어치료 지원은 주로 발달장애를 지닌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올 초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후천적 사유로 언어장애를 갖게 된 성인을 위한 연중 치료사업을 최초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올 초 공고를 통해 모집된 50여명의 언어장애 치료 신청자 중 치료가 시급한 6명을 최종 선정해 매주 목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연중 내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성인 언어장애치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으로 인해 매 회당 평균 3만원 이상인 언어장애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장애 성인이 전문가에게 1:1 언어장애 치료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언어치료사와 전문의는 먼저 실어증ㆍ신경언어장애 선별 검사를 실시한 후 환자 개별 상태에 따라 발성 훈련, 발화 훈련, 구강마사지, 호흡 훈련, 조음의 명료도를 높이는 치료 등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또한 치료실에 이어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재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무료 교재를 대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의료복지사각지대에 있던 언어장애 성인에 대한 치료사업을 통해 의료형평성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중 치료기간 종료 후에도 치료 전·후 변화와 만족도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어장애인 등록은 강남구 보건 분소 재활치료실 전화 상담(02­3423­7185)과 방문 상담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