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거주자우선주차 할인대상자를 상대로 일제 조사를 실시해 부정할인을 받은 사람을 적발해 주차면을 환수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7월 한 달 간 ‘거주자우선주차요금 할인 대상자의 할인요건 유지여부’를 일제조사해 다음달 부터 부정사용 요금은 추징하고 그 주차면을 환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령자(만70세 이상)ㆍ경차ㆍ국가유공자ㆍ다자녀ㆍ장애인 등 2214명의 거주자우선주차 요금할인 대상자이며 구는 지난 한 달 간 자동차관리 정보시스템과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활용해 요금할인 대상자의 할인요건 유지여부를 일제조사했다.

그 결과, 요금할인 대상자 2214명 중 고령자 사망ㆍ경차 사용중단ㆍ다자녀 연령초과 등 할인요건의 변경에 따라 할인 대상자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388명을 적발했다.

구는 적발된 부정사용자에게 최대 5년간의 부정사용료를 산정해 고지서를 발송하고, 이의신청 접수ㆍ심의 절차를 거쳐 미납차량 압류 등 조치를 통해 거주자우선주차 부정 할인요금을 추칭할 예정이다.

또한 부정사용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환수해 장기 대기자에게 신규 배정하는 등 올바른 주차문화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활용한 발레파킹 영업과 불법 양도양수 등 주차장법 위반자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거주자우선주차면 부정사용 신고센터(1544-2113)를 설치해 부정사용 신고를 유도하고, 자진 신고자에겐 추징금의 20%를 감경하며 경미한 부정사용에 대하여는 사용 승계를 최대한 보장해 자진신고를 통한 정당한 주차질서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5년 이상 장기간 거주자우선주차면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2000여 명의 대기 주민에게 신규배정의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부족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부정할인 자진신고를 적극 유도해 거주자우선주차 질서를 개선하고 주차 불편사항을 줄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청 공무원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부정 사용한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