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노후된 CCTV의 성능을 개선해 범죄율을 낮춘다.

강남구(신연희 구청장)는 올 상반기에 총110대의 CCTV 신규설치와 노후화된 CCTV 200개소의 성능개선으로 CCTV 관제를 강화해 범죄율 0%에 도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 상반기 CCTV 1701개소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CCTV를 갖추고 있는 강남구는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불안이 커지면서 예방 차원의 CCTV 설치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에 CCTV 추가 설치를 추진했다.

구는 ▲방범용 신규설치 90개소 ▲불법주정차단속용 신규설치 20개소 ▲ 노후화된 카메라ㆍ비상벨 교체 등 성능개선 200개소 ▲영상저장 스토리지 1500여 테라바이트(TB) 증설 등 CCTV 규모를 확대ㆍ개선했다

특히 기존의 노후 카메라 40만 화소를 200만 화소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해 구 전체 CCTV 중 고화질 카메라 비율은 82.3%로 높아졌다.

구는 촘촘한 CCTV 설치로 강력범죄, 폭력사건 등의 정확한 수사를 위해 현재까지 2160건의 영상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 연말까지 방범용 CCTV 35개소,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범죄예방,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2011년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통합관제센터인 u-강남 도시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 폭력사건 해결건수 451건, 교통사고 해결건수 17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CCTV 설치로 인한 사생활 침해나 기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주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키는 역할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강남구에 CCTV가 조밀하게 설치되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