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양승미 의장이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내년에 서울시의원에 도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의회는 집행부와 협력하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철저히 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강남구의회 양승미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의장으로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양승미 의장은 지난 21일 오후 강남구의회 의장실에서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후반기 강남구의회는 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왔으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의회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써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의장은 “작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총 458건의 불합리한 행정행태를 개선ㆍ시정토록 하는 등 감시와 견제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하는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차그룹 GBC신축, 영동대로 일대 개발, SETEC 복합개발, 구룡마을 도시개발, SRT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등 강남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제가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과 합심해 국책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는 물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하는 등 구 역점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강남구의회는 지난 1년 동안 9회에 걸쳐 총 96일의 회기를 운영하며 총 76건의 의안을 심의ㆍ의결했다. 특히 ▲산후건강관리비용 지원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등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7건의 조례를 의원발의 했다.

또한, 지역 현안과 구정 전반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효율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정질문 및 5분 발언을 총 22차례를 실시했으며 의정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 및 의원 서로간의 소통 화합을 위해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구성된 의상단 회의를 매주 정례화하기도 했다.

여기에 구민과의 소통창구를 열어 다양한 진정건의를 처리하고 구민들의 정책제안을 수렴하는 등의 열린의회를 위해 홈페이지 전면 개편했고 강남구의회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해 주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생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전개를 위해 각 위원회별로 생활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 구민 불편사항을 비롯해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주력했으며 지자체 선진 비교 견학을 통해 우수사례를 강남구의회에 직접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왔다.

양승미 의장은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남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쉴 틈 없이 노력해왔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다”면서 “남은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의 마음으로 58만 강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양 의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아직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강남구의 지역구획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입장을 미리 밝히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솔직히 여의치 않으면 출마를 포기하겠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시의원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