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강세를 보였던 로맨스 영화가 올 여름 대거 개봉해 영화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싱그러운 로맨스 영화는 <플립>, <내 사랑>, <너의 이름은. 더빙판> 세 편이다.

12일 개봉한 옆집 소년소녀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영화 <플립>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스탠 바이 미>,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등 명작들을 만들어온 할리우드의 명감독 롭 라이너의 작품으로 ‘첫사랑 로맨스의 바이블’로 꼽히며 큰 인기를 얻었다.

<플립>은 국내에 정식 극장 개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운로드만으로 엄청난 인기를 쌓은 작품으로,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제작된 지 7년 만에 국내 첫 극장 개봉을 맞게 됐다.

‘관객 강제 개봉’하게 된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화제작 <플립>은 다정한 파스텔톤 색감과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친 복고적인 배경 여기에 삶을 관통하는 울림이 있는 메시지까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요소들로 가득하다.

할리우드 감성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와 샐리 호킨스가 완성한 로맨스 <내 사랑>은 최고의 ‘나이브 아트’ 화가인 ‘모드 루이스’의 운명 같은 사랑과 그림에 대한 열정을 그려낸 실화로 주목 받고 있다.

사랑에 서툰 남자 에버렛(에단호크)과 솔직해서 사랑스러운 여인 모드(샐리호킨스)가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가는 영화로 ‘비포 시리즈’의 영원한 로맨티스트 에단호크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은 물론 버라이어티 선정 2018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예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샐리호킨스의 명품 연기는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에게 극찬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감동과 여운, 그리고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까지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12일 개봉)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너의 이름은.>은 2016년 일본에서 개봉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1월 국내 극장가에서도 3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포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개봉한 한국 배우 더빙판은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까지 겸비한 젊은 연기파 배우 지창욱, 김소현, 이레가 참여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국내 더빙판 연출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맡았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시각, 청각장애인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화면 해설과 한글자막이 더해진 배리어프리 버전도 함께 제작된다.(13일 개봉)

이번에 개봉한 세 편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 영화는 한 여름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달달하게 달래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