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의장 양승미)는 지난 23일 제25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2017년 제1회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수정가결하고 폐회했다.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출한 추경안 규모는 402억9600만 원으로 예결특위는 심사 과정에서 세곡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에 편성된 11억 전액을 삭감하는 등 5개 사업에 총 23억5419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예비비로 편성했다.

강대후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사전절차 미비사업 및 실효성 검토가 요구되는 5개 사업에서 23억여 원을 삭감하고 이를 내부유보금으로 전액 증액 편성했다“면서 “예산편성 전 사전적으로 조례개정이 수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정되지 못해 예산삭감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집행부가 제반 법 규정에 따른 사전절차를 반드시 이행해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안 중 삭감된 ▲구립도서관 운영(9036만원) ▲구립도서관 도서 구입(1억원) ▲ 구립도서관 환경개선(1억1370만원) 사업은 한옥체험관을 구립못골한옥어린이 도서관으로 변경하고자 제출된 예산이었지만 예산편성의 근거가 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관광진흥 조례’의 ‘한옥 체험관’ 관련 조항이 삭제되는 조례개정이 되지 않아 삭감됐다.

또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서관 설치 및 운영조례’의 ‘어린이도서관’ 조항을 규정하는 조례개정이 사전에 이행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삭감됐다.

여기에 11억원이 전액 삭감된 세곡복합문화센터 신규 건립사업도 사전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절차가 이행되지 않아 부득이 관련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지난 19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4개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수정 가결된 안건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계약심의위원회 구성ㆍ운영 및 주민참여감독대상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