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적발된 식품위반법 단속된 건수가 최근 5년간 2만여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단속 현황’을 보면 과태료 건수가 1만6,151건, 과징금 건수는 3,601건 등 총 1만9,752건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 5년 간 매일 10.8건씩 단속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3,924건, 2013년 3,738건, 2014년 3,971건, 2015년 4,327건 그리고 지난해 3,792건으로 집계됐다.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어긴 자치구는 중구로 과태료 3,039건, 과징금 111건 등 총 3,150건이 부과됐다. 이어 강남구 1,575건, 관악구 1,266건, 강동구 1,108건 순이다.

반면 단속된 건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과태료 200건, 과징금 68건 등 총 268건을 단속했다. 이어 성동구(379건), 광진구(421건), 양천구(439건) 순이다.

자치구들의 과태료 사유의 대부분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전체 80.5%인 1만3,012건이 단속됐으며 이어 호객행위 1,069건, 조리사 또는 영양사 미교육 874건, 영업허가 위반 등 658건 순이다. 또한 사업정지 등 과태료보다 무거운 과징금 부과는 3,601건에 달했다.

한편 내년부터 5년 안에 2회 이상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김태수 의원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한 비양심 업체들이 좀처럼 줄어들이 않고 있다”며 “먹거리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각 자치구는 꾸준한 단속을 통해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