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T/F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먼저 지난 2월 관내 20개 단지 아파트를 시범으로 선정해 공무원이 관리비 실태조사와 분석을 마쳤다. 이어 추가로 의무관리대상 145개 단지 아파트를 대ㆍ중ㆍ소 규모별로 나누어 본격적인 관리비 실태조사를 확대했다.

이번에 발족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주택관리사, 건축시공ㆍ전기안전ㆍ정보통신기술사 등 30명의 외부전문가와 이고, 공무원 7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해 10여명씩 1개조로 편성해 관리비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들은 공유부분에서 발생하는 인건비ㆍ경비ㆍ청소ㆍ소독ㆍ난방ㆍ승강기유지ㆍ급탕비 등의 지출비용과 개별 소유자의 전유부분에서 발생하는 전기료ㆍ가스료ㆍ수도료 등 사용료 부분을 연도별(2012~2016년)로 나누어 서류와 현장방문을 통해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관리비가 목적 외 사용된 적은 없는 지, 소독비ㆍ경비비의 비용지출 과정에서 계약이 경쟁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세밀히 들여다본다.

점검 후 추진단은 ▲아파트 관리비 집행 결과 조사·분석 ▲아파트 관리비 매뉴얼 제작·배포 ▲단지별 맞춤형 컨설팅 ▲관리비 절감 우수사례 발굴ㆍ전파 ▲아파트 동별 대표자 직무ㆍ윤리교육 등을 추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운영의 표본을 마련한다.

한편, 구는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주체가 되어 아파트 단지에서 적립한 잡수익을 활용해 관리비를 절감한 동(桐)에 포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관리비 절감 우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우선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 혜택을 주고 인센티브(평가)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체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약 78%인 강남구에서 아파트 관리비는 대부분 구민의 실생활에 중요한 문제”라며 “구가 앞장서서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공동주택을 관리ㆍ운영해 명실공히 강남구민의 아파트 거주 만족도를 전국 최상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