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에도 서울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가장 많이 모금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구민ㆍ기업ㆍ단체와 함께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2017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적극 추진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모금액 38억4200만원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시작된 2001년 이후 꾸준히 모금 목표액을 달성했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5개 자치구 중 최고 모금액을 달성해 가장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최종 모금액은 38억4200만원으로 목표액 36억1600만원을 넘어섰으며, 모금액 중 성금은 10억6300만원, 의류ㆍ생필품 등 성품은 22억4300만원이고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5억3600만원이 모금됐다.

성금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기준에 의거 관내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층에게 골고루 배분할 예정이다.

어려웠던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국내외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상황에서도 이번 성금 모금에서는 따뜻한 미담사례가 이어졌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와 부모들이 직접 1~2천원씩 모아 작지만 소중한 7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고, 각 동 통마다 자발적으로 동참해 보내온 성금이 3300만원에 달했다. 또한 관내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이 쌀 10톤을, 익명을 요구한 한 단체 회원들은 김치 400포기를 직접 담아 각각 관내 저소득층에 직접 전달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많은 기업과 단체 구민이 모금에 동참했다.

구는 모인 성금 가운데 지정기탁금 4억8000여만 원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 대상자 1504명과 사회복지시설 47개소에 전달하고, 이 외 포괄기부금은 강남복지재단에 위탁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저소득 구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실질적인 나눔과 기부사업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성품 사전검수를 시행해 의류 생산년도를 확인하는 등 불량성품은 접수받지 않고, 성품 기부를 희망하는 구민ㆍ업체ㆍ단체에게는 가급적 위기가정에게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기부하도록 안내했다.

구 관계자는 “경제 불황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하게 모아진 성금품은 공정하고 투명한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모금과 배분현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배분대상기관도 확대해 소규모 시설까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는 종료되지만 온정의 열기가 강남복지재단으로 이어져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