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월 28일 서울시가 해명한 강남자원회수시설 관련 해명 건에 대해 서울시가 거짓된 내용으로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기존 주민협의체를 비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남구는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는 강남구의회의 ‘의결’ 사항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집단민원이 있음을 사유로 강남구청 청소행정과장과 2월 16일 협의하여 유보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서울시의 일방적인 임기연장이 강남구의 부득이한 고발을 촉발했다”고 반박했다.

강현섭 청소행정과장은 “강남구의회가 2월 15일 새로 추천한 다음날 서울시 담당과를 방문해 새로 추천된 위원들에 대하여 조속히 위촉하여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서울시는 2월 20일자 주민들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점으로 강남구의회에 3월 31일까지 위촉유보를 한다는 방침으로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공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불편부당한 행정을 통해 시정을 바로 잡아야 하는 시가 ‘오비이락’의 의혹을 초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기존 주민협의체의 임기를 연장한 것은 비리의 온상인 주민지원협의체를 계속해 비호하려는 서울시의 정책의지가 반영된 것으로서 기존협의체의 시간 끌기 작전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고 서울시를 비난했다.

한편 신임 8인 주민지원협의체 대표들은 2월 28일 오전 서울시를 방문해 신임 8인 주민지원협의체를 조속히 위촉해 쓰레기 반입봉쇄문제가 정상화되고 불법적인 감시활동이 합리적 수준에서 해결되길 촉구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