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집 전체 주택의 2.8%인 7만9천호

▲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강남구가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서울의 빈집은 약 7만9천호이며 자치구 중에는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서울의 빈집은 7만9천49호로 전체 주택(약 280만호)의 2.8%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5년 3만9천8064호 이후 점점 증가하다 2000년 5만6천642호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05년 7만9천800호, 2010년 7만8천702호 등 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 빈집 수는 강남구가 1만1천764호(14.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서대문구 7천호(8.9%), 강서구 5천510호(7.0%), 강동구 5천455호(6.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빈집의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4만3천302호(5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다세대주택 2만7천617호(34.9%), 연립주택 4천899호(6.2%), 단독주택 2천659호(3.4%) 순이다.

빈집의 건축연수는 25년 이상(1989년 이전 건축)된 주택이 2만7천380호(34.6%)였으며, 건축 5년 이하(2010~2015년 건축)의 빈집도 2만호(25.3%)를 차지했다.

호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 빈집은 건축 25년 이상 된 아파트(3천289호, 28.0%)와 건축 5~15년 된 다세대주택(3천120호, 26.5%)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그다음으로 많은 서대문구의 빈집은 건축 5년 이하의 아파트(4천815호, 68.7%)가 대부분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빈집이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을 말하며, 신축되어 아직 입주하지 않은 주택도 포함했지만 폐가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