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불법 성매매 및 대부업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한 단속을 펼쳐 무단 배포자를 검거하고 휴대전화번호를 이용 중지시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016년 한 해 동안 불법 성매매 및 대부업 전단지에 대한 강력 단속을 펼쳐 전단지 무단 배포자 33명을 검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 588개를 이용 중지시켰다고 3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배포자들은 주로 고출력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건물의 출입문 앞에 5~6장씩 던져놓는 방식으로 전단지를 배포했고 성매매 전단지는 야간시간대에 유흥업소와 모텔 밀집지역에, 대부업 전단지는 대치ㆍ역삼ㆍ논현동 등의 상가나 빌라 밀집지역에 각각 집중 배포됐다.

강남구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전단지 배포자 검거와 불법 전단지의 이동전화번호 이용중지 2단계로 나눠 단속을 펼쳤고 민원인 제보, 사전에 수집한 정보 등을 통해 전단지 집중 배포 장소와 시간대 등을 파악 몇몇 장소를 특정해 하루 4~5시간 이상의 잠복근무를 했다.

또한 불법 전단지에 사용되는 이동전화번호 이용중지는 1차적으로 배포자 검거가 안 될 경우, 거리에 배포된 불법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를 수거해 이용중지 조치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범죄행위를 2차적으로 차단시켰다.

그 결과 3불법 성매매 및 대부업 전단지 배포자 33명을 검거했고 각 통신사로 불법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 588개를 이용중지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불법 전단지 배포자 검거로 전단지가 거리에 배포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불법 성매매ㆍ대부행위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예방했다”면서 “앞으로도 불법 전단지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불법 전단지 단속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