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지청장 이덕희)은 증가하고 있는 건설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점검ㆍ감독 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인 보호구 지급 및 착용여부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서울강남지청에 따르면 지청 관내 건설업의 재해자수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해율 역시 관내 전체 재해율 0.23%를 훨씬 상회하는 1.20%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장소에는 안전보건시설을 설치하고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안전보건시설을 설치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추락ㆍ낙하ㆍ전도ㆍ감전 등 위험방지를 위해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하고, 근로자는 사업주가 지급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 산업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강남지청에서는 5월을 ‘보호구 착용 집중 점검의 달’로 지정하고 건설현장에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했는지의 여부’와 ‘보호구를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 집중점검을 펼친다.

이번 점검기간 중에 사업주가 지급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가 적발되면 근로자에게도 즉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고 근로감독관이 현장에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단, 최근 2년이내 2차 위반시 10만원, 3차 위반시 15만원이 부과된다.

이번 점검대상은 ▲ 1∼4월중 점검ㆍ감독을 실시한 건설현장 ▲ 그동안 보호구 착용 상태가 미흡했던 근린생활시설, 다세대주택, 빌딩 등 개인발주 건설현장 ▲ 근로감독관이 출장중 보호구 미착용이 발견되는 건설현장 등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이덕희 지청장은 “건설현장의 사고성 사망사고 중 추락ㆍ전도로 인한 재해는 보호구 착용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면서 “보호구 착용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건설 현장의 안전문화 풍토 조성 및 보호구 착용 생활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