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천명 이상의 구민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양재천 얼음썰매장이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내년 2월 12일까지 양재천 영동4교와 영동5교 사이 벼농사학습장에서 ‘양재천 얼음 썰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15년째 운영 중인 양재천 얼음 썰매장은 수확이 끝난 벼농사 학습장의 논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시킨 곳으로 옛날방식 그대로 만들었고 폭 18m·연장 75m의 1350㎡ 규모이다.

매일 10시부터 16시까지 개장하는 얼음 썰매장은 안전을 위해 유아와 어린이 썰매장을 분리해서 8세이상 어린이는 일반용 썰매를 타고 8세미만 유아는 보호자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도록 운영한다. 썰매 대여료는 1000원이고 시간제한은 없다.

구는 매일 11시 50분과 13시 50분에 얼음상를 점검해 안전한 빙판을 유지하고 곳곳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비한다. 또한 놀이 도중 잠시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로와 따뜻한 음료수도 마실 수 있는 이용자 쉼터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올 겨울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양재천 썰매장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며, 친구와 가족 간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재천 얼음썰매장’은 인공장치 없이 자연적으로 얼린 얼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으므로 이용전에 미리 구청 공원녹지과(02-3423-6278) 또는 강남구 누리집(www.gangnam.go.kr)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