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강남구 예산이 올해보다 518억 원이 증가한 7203억 원으로 확정됐다.

강남구의회(의장 양승미)는 지난 16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출한 총7203억9755만원 규모의 ‘201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소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거쳐 예결특위에서 12월 16일 새벽 차수를 변경하고 본회의를 오후로 연기하면서까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예결특위는 내년도 예산에서 사업의 실효성이 불확실하거나 중복사업 등으로 판단되는 ▲SK리더스뷰 민간건물 옥상녹화(3억1500만원) ▲종량제봉투 제작 1억원 ▲달터ㆍ수정마을 무허가건물 관리(9342만원) 등 총 30개 사업에서 18억9572만원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했다.

반면 의원발의 사업으로 ▲압구정역로데오 인근 등 지중화 사업(18억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8000만원)등 5개 사업에 18억9572만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주차장특별회계, 기반시설특별회계, 의료급여기금특별회계로 2016년 보다 58억 원이 증가한 439억 원으로 확정했다.

최민숙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구의 재정규모, 재정 배분의 합리성 및 재정지출의 시급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해 사업을 축소하거나 최소화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구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만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3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던 제253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에 걸친 행정사무감사와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11일간의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및 안건처리 활동이 이루어졌고 12월 7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도 펼쳐졌다.

정례회 마지막날인 12월 16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17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일부 항목에서 증감한 수정안으로 통과시켰다. 기금 2651억 원은 집행부에서 편성한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박남순 의원은 집행부의 기금 운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다뤄진 총 21건의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중 ‘강남구 인터넷수능강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외 16건은 원안가결, ‘강남구 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외 2건은 수정가결,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안’은 원안채택 됐다.

양승미 의장은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제25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정책대안을 제시한 행정사무감사와 심도 있는 안건 심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펼친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도 예산이 당초 계획과 승인된 취지에 부합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각별히 유념해 주시고 한정된 재정규모로 인해 사업우선순위에서 부득이하게 반영이 되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대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남구의회는 제253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모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 강남구의회 양승미 의장(가운데)이 제253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