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독특한 주제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 <라라랜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모두 12월에 연달아 개봉하며 관객들의 감성지수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먼저 지난 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라이언 고슬링의 피아노 연주, 노래는 물론 탭댄스와 왈츠까지 해낸 엠마 스톤의 노력과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 낸 조화가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하고 있다.

<라라랜드>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으로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도 지목되고 있으며 이미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다.

8일 개봉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달콤한 열여섯>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을 연출한 영국의 거장 감독 켄 로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공일을 하며 살아온 다니엘이 심장병 악화로 일을 쉬게 된 가운데,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영국을 배경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내며 따듯한 인간애를 담아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데이브 존스는 지난 4일 열린 2016 영국 독립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헤일리 스콰이어는 신인배우상을 각각 수상했다.

22일 개봉하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에곤 쉴레’ 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의 단 하나의 사랑으로 알려진 ‘발리 노이질’을 포함, 그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뮤즈와의 스토리를 통해 그린 영화다.

로맨틱함과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빈과 노이렌바흐 등의 오스트리아 풍광과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등 에곤 쉴레가 사랑한 다양한 유럽 도시의 낭만적인 배경과 그 안에 담겨있는 감성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철저한 고증으로 완성된 소설을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 귀를 사로잡는 감미로운 OST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영화제 상영과 특별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언론과 평단, 관객, 그리고 미술 학계와 예술 관계자들까지 완벽하게 매료시키며 에곤 쉴레 신드롬 탄생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라라랜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까지 올 겨울 가슴을 적실 아트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고 눈과 귀를 사로잡을 명품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