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부터 실내 체육시설중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17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 12월부터는 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등록ㆍ신고 체육시설 중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는 데, 당구장ㆍ스크린 골프장이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 실내 체육시설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2015년)에 따르면 등록ㆍ신고시설은 17개 업종 약 5만6천개이며 이중 당구장은 약 2만2천개, 체육도장 약 1만4천개, 골프연습장 약 1만개, 체력단련장 7천개로 4개 업종이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실내 시설에 한정되므로 적용되는 골프연습장중 실내에 있는 8천여 개(실내 4,109, 스크린 4,504) 정도가 된다.

지난 2011년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논의시에도 당구장 금연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으나, 관련 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5년전 입장과는 달리 당구장 협회가 찬성했고, 한국골프연습장협회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