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11월 3일부터 약 2개월간 정비사업 조합의 운영 실태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11ㆍ3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최근 서울 지역 재건축 조합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조합임원의 비리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일부 재건축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임에 따라 조합 운영 및 조합원 분양과정 등에서 법규위반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동점검반은 서울시, 국토교통부, 구청의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과 한국감정원, 변호사, 회계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며, 4개팀(팀별 8명) 총 34명이 투입되며 점검대상 지역은 강남권 재건축 구역을 중심으로 최근 분양을 완료했거나, 분양예정인 단지 및 주민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한 단지 등 총 8개 구역이다.

점검일정은 11월3일부터 올해 말까지이며, 조합별로 점검팀을 파견해 4주간 현장점검을 포함해 용역계약의 적정성 및 회계처리 등 조합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과 조합원 분양 및 분담금의 적정성 등 관리처분 관련한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한편, 서울시는 점검결과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수사기관 고발 및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자체 점검반을 지속 운영하여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클린업시스템을 통한 정보공개 강화 등 자율적인 바른 조합운영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