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통해 놀자’는 의미의 ‘Ani+Play’를 주제로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국 만화박물관을 비롯해 CGV 부천, 부천시청, 메가박스코엑스, 야인시대캠핑장, 송내솔안아트홀, 오정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10월 21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프랑스특별전을 맞아 실뱅 쇼메, 자크 레미 제라르 감독, 마크 주셋, 론 다인스 프로듀서 등의 프랑스 감독과 프로듀서, 한국의 이성강, 조범진 감독, 김상진 애니메이터, 장편 경쟁에 진출한, <내 이름은 꾸제트> 킴 쿠를레르, <손 없는 소녀> 세바스티앙 로덴바흐, <4월 25일, 갈리폴리> 리안 폴리,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 조종덕, <버드보이와 잊혀진 아이들> 페드로 리베로 감독 등이 참석한다.

7시부터 상영하는 개막작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 대표인 트래비스 나이트의 감독 데뷔작인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선정됐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라이카의 <코렐라인: 비밀의 문>, <파라노만>, <박스트롤>에 이은 네 번째 장편이자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악기로 사물을 움직이는 재주를 지닌 소년 쿠보의 모험담을 담았다. <인터스텔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매튜 매커너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샬리즈 시어런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장편 5편을 비롯한 56편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더 프렌치 이어’(The French Year)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포토존, 매직쇼, 인형극 공연, 애니 캐릭터ㆍ서적 장터 등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이와 함께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에서는 ‘애니메이션+상상력의 집합’이라는 주제하에 11개국 40여 명의 강연자 및 토론자가 함께 상상력의 다양한 관점에서 애니메이션의 의미를 탐구한다.

BIAF2016은 5개 부문의 경쟁작 및 초청작, 실뱅 쇼메 마스터클래스, 메이킹 오브 <서울역>, <페르세폴리스>, <세크르블루 단편> 스페셜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41개국 22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 중 142편이 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 등 5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애니메이션에 의한 즐거움으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는 더욱 수준 높은 작품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마니아에서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