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 강남순환노선이 송파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시티투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강남~서초를 운행 중인 강남순환노선을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는 송파(롯데월드타워, 올림픽공원)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강남순환코스는 지난 4월 1일 강북코스인 파노라마노선과 환승 연결하고 서초까지 노선을 확장하자 월평균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크게 늘었지만 강남순환노선의 경우 다른 노선에 비해 여전히 이용객이 적어 추가적인 이용 활성화 방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순환노선의 버스 대당 일평균 이용객은 5.5명으로 도심고궁코스 이용객 1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일부 구간의 경우 상습 교통 정체로 인해 배차간격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 송파까지 연장 운행되는 서울시티투어 강남순환노선도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강남순환노선을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 송파구의 관광명소까지 운행하고, 왕복 운행되던 신사역~청담 구간을 편도로 변경하면서 봉은사로(일명 호텔길)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번 운행 조정으로 총 운행거리는 2.5km 늘어난 25.3km가 되고, 정류소는 19개에서 2개소가 늘어나 21개가 된다. 운행거리가 늘어났음에도 교통체증구간을 편도로 운행함에 따라 전체 운행 시간은 1시간20분으로 변동이 없다.

이번 송파까지 연장됨에 따라 강남북 운행 노선인 ‘서울하이라이트 노선’과 잠실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50% 환승할인요금도 생긴다.

이에 따라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 후 강남순환노선 티켓을 사면 50% 할인된 6,000원만 내면 되고, 강남순환노선을 탄 후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하게 되면 역시 50% 할인된 7,500원만 내면 된다.

서울시는 잠실까지 노선 확대, 다른 노선과의 환승 효과 등을 감안하면 강남순환노선의 이용객은 약 20% 증가된 월평균 약 2천2백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순환노선이 볼거리가 많은 송파구까지 연장됨에 따라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여 시티투어버스가 개별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순환노선 트롤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