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는 다양한 어린이 소재의 영화들이 개봉하며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지난달 <아수라> <아이 엠 어 히어로> <우리도 사랑일까> 등 성인들을 위한 청소년불가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는 데에 10월에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소재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먼저 13일 개봉하는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악동들의 코믹판타지 어드벤처 <우리친구 피들스틱스>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평균 마을’로 지정된 볼러스 마을에서 평균에 사로잡힌 어른들에 맞서는 사고뭉치 꼬마 악동들과 그들의 친구 긴코너구리 ‘피들스틱스’가 펼치는 코믹판타지 어드벤처이다.

화려한 영상미와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33회 뮌헨 국제영화제, 제10회 취리히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로 첫선을 보였으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도 100%의 상상력과 창의력, 기상천외한 발명품 등으로 개봉 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마을을 구하기 위한 세계 최고 말썽꾸러기들이 발명왕으로 변신, 천재 긴코너구리 ‘피들스틱스’와 함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개봉하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세 살 때 친엄마에게 버려지고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살아온 열두 살 소녀 질리가 새로운 위탁모 트로터 아줌마를 만나게 된 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아동 소설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빵과 장미’ 등의 저자 캐서린 패터슨 작품으로, 1979년 미국 뉴베리 명예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영화 <미저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캐시 베이츠, <헬프>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옥타비아 스펜서, <본> 시리즈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줄리아 스타일스, 여기에 떠오르는 신예 소피 넬리스와 글렌 클로즈 등 화려한 출연진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27일 개봉하는 <와와의 학교 가는 날>은 중국 차마고도 윈난성,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외줄 짚라인을 타고 학교에 다니는 누나 ‘나샹’과는 달리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학교 통학 금지령’을 받은 개구쟁이 동생 ‘와와’가 엄마 몰래, 누나 몰래 학교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와와의 학교 가는 날>은 제13회 중국영화화표장에서 우수 아동 영화상, 아역 남우상, 아역 여우상, 신인 우수 각본상 수상 및 제14회 중국인문화상에서 영화 대상을 받았고, ‘중국의 오스카 영화제’라고 불리며 최고의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18회 금계백화영화제에서의 최우수 아동 영화상, 신인 감독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험준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며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차마고도’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점과 외줄 짚라인이 유일한 등굣길 교통수단이라는 독특한 소재로도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