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극장가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을 제패한 체스 천재와 무패 신화의 전설적인 체스황제가 벌이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그려낸 영화 <세기의 매치>는 타고난 재능으로 13세에 미국 체스계를 제패한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무패 신화의 러시아 체스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대결 실화를 소재로 제작되었다. 1972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성사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건 두 천재의 대결은 당시 모든 언론들이 앞 다투어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소재로 화제가 된 <세기의 매치>는 실존 인물 ‘바비 피셔’에 대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뿐만 아니라, 토비 맥과이어와 리브 슈라이버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더해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 실화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스포트라이트>는 2002년 매사추세츠주 가톨릭 교회에서 10여년간 아동 성추행이 빈번히 일어난 사실이 밝혀진다.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은 이 사건의 기사화에 착수하며 외압에 맞선다.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토머스 매카시 감독 작품으로 배우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애덤스 등이 진실을 밝히려는 열혈 기자들로 출연한다. 전미비평가협회, 보스턴영화비평가협회, 방송영화비평가협회 등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간 시인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로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고 있다.

영화 <쎄시봉> <스물>, 드라마 ‘미생’ ‘상속자들’에 이어 최근 예능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로 누구보다 뜨거운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하늘은 시인 윤동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가슴 먹먹한 연기를 선보인다. 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은 영화 ‘파수꾼’에서 인상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정민이 맡았다.

<동주>는 <왕의 남자>,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