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를 전면 리모델링 후 쇼핑ㆍ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기존 직접 임대방식이 아닌 전문 운영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자가 리모델링과 상가 조성을 맡아 10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자가 설계한 디자인을 검토ㆍ감독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상가는 전용면적 2,600㎡로 조성되며 최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이고 다소 답답함을 줄 수 있는 낮은 천정고를 개방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 상가 임차인이 임의로 통로에 매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디자인으로 구분해 설계한다.

서울메트로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4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2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이후 공간디자인 검토 및 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 10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1985년 조성된 후 특별한 개ㆍ보수 없이 30년간 낙후된 상태로 운영되어 왔다”며 “하나의 역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상가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