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이 오는 17일 개장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조성돼 도심 속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에도 외국인 관광객 1만528명 포함 총 17만7383명이 스케이트장을 다녀갔다.

올해 스케이트장은 기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냉동기 기계실 면적을 60% 축소해 절약된 공간에 화장실 개수를 작년 대비 1.5배 늘리고 스케이트화를 갈아신는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북카페와 매점 등 휴게 공간도 확장해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이용료는 1회 1시간 1천원(스케이트화 대여료 포함)이며, 이용시간은 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금ㆍ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 오후 11시까지다. 여기에 1월부터 시작될 스케이트 전문 강습 프로그램은 오전 9시~10시에 운영되며, 이 시간에는 강습자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중국발 대기오염에 따른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매 회차 2시간 전부터 측정한 통합대기환경지수(CAI)가 평균 151 이상일 경우 다음 회차 운영을 중단하고 이동 시간을 고려해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와 SMS 등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운영중단 시 강습자와 사전 예매자에게 SMS를 발송하고, 구매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 전액 환불조치한다. 다음 시간대에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추가예약 없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이기 위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 올림픽 상징 조형물도 설치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스케이트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과 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장식은 17일 오후 5시 30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개장식에서는 ‘북극곰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와 피겨스케이트팀 팀블레이싱의 공연, 개장식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DJ파티도 이어진다, 또한 개장식이 끝나는 18시부터 첫날은 무료로 시민들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