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최인식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달 26일 가족들과 함께 개포2동에 라면 200박스를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2동 주민센터(동장 이용달)가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 행사를 통해 지역내 나눔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개포2동 통장협의회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사랑의 떡국떡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작년 설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터를 통한 판매가 어려워지자 지난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SNS를 활용해 홍보 및 온라인 주문을 받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래미안블래스티지 단지내 통장 6명이 주축이 되어 단지내 주민들만 참여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좀 더 규모를 확대해 개포2동 통장 전원 및 주민, 관내 초등학교 교사, 직원 등이 참여했다. 특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관내 개포시장의 물품을 구매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작은 보탬이 됐다.

통장협의회 김원영 회장은 “어려운 시기 따뜻한 설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2021년 한 해도 소외계층을 위해 이웃 돌봄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매한 물품은 개포2동 통장들이 홀몸노인이나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선물 전달뿐만 아니라 안부를 살피고 고충을 경청하며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랑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번 가정방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가정 별로 배부 시간을 분산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개포동에 거주하는 최인식 가교산업 대표는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라면 200박스(2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힘들어진 경제 상황에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 저소득 200가구에 골고루 전달했다.

설날과 추석에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물품을 마련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7년째 실천해 오고 있는 최인식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본인도 무척 어렵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계속 기부를 하고 있다”라면서 “내가 어려울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던 음식이 라면이었다. 비록 라면이지만 소외된 이웃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포2동주민센터 이용달 동장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통장님들과 최인식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지역사회 나눔과 온정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