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발행한 지역화폐 ‘강남사랑상품권’이 판매 시작 25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7일 10시부터 추가 발행된 1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25분 만에 조기 소진됐다고 밝혔다.

강남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상품권으로, 지난 4월 200억원 규모로 발행 이후 큰 인기를 모으며 한 달 만에 판매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발행되는 강남사랑상품권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1만원ㆍ5만원ㆍ10만원권 등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1인당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상품권을 사용한 주민은 7월까지 80%, 8월부터는 30%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구매한 상품권은 대규모 점포나 사행성 업종 등 제외한 관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강남지역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를 발행함으로써 소비자에는 혜택을 주고 관내 소상공인에게는 카드수수료 등 부담을 완화, 소비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라면서 “조기 완판으로 보여준 구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이번 제2차 추경에 ‘강남사랑상품권 발행 할인보전금’ 5억 원을 편성했지만 강남구의회 7월 회기에서 추경 심사가 무산됨에 따라 이 비용은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업 예산을 전용하고 예비비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