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가상현실로 직접 체험이 가능한 시민안전체험관에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7호선 반포역에 위치하고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은 지하철역에서의 화재, 열차에서의 화재, 응급 환자가 생겼을 때의 상황을 설정해 고글을 쓰고 가상현실 공간에서 직접 안전 체험을 해보고, 대피 방법을 몸에 익히게 해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토록 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비상전화로 역무실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불을 끈 다음에 비상 마스크를 찾아 쓰고, 낮은 자세로 탈출하는 상황도 조정 버튼을 이용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은 뒤 호스를 들어 모니터 속 불에 분사하면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 체험도 해볼 수 있고 심폐 소생술,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 방법도 익힐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 관계자는 “‘어릴 때 배운 안전교육은 평생 나를 지킨다’라는 말처럼 안전수칙과 행동 방법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에서는 7호선 반포역의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을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체험시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역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월요일 휴관)

이용을 원하는 학생, 학부모, 시민들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이나 전화(02-6311-705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