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공간이 국내 최대 대중교통의 허브로 국제 경쟁력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통합개발이 조성된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문화센터에서 열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울시동남권사업단 최경주 단장은 “현재 서울ㆍ경기ㆍ인천권의 광역철도비중은 도쿄권의 14% 수준이지만,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가 되어 국제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며 “사람ㆍ정보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대중교통의 허브로 조성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주변 도시 기능 및 조직과 조화롭고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공간계획을 수립해 편리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사람 중심의 이용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단장은 “사업대상지가 과거 하천 형성과정의 배후 습지였던 특성을 고려하여 도로함몰 방지대책 등 시공중 인접건물 안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국제기준의 종합방재계획 수립으로 유사시 신속대피 및 소화ㆍ제연정비를 통한 화재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박일화 과장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이범현 연구원과 명지대학교 김영철 교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중요성과 주변 시설과의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신상영 연구위원은 대규모 지하공간의 유동인구 밀집에 따른 인명피해의 잠재력과 취약성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동남권사업단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 계획’에 따르면 삼성~동탄, KTX, GTX-A,C, 남부광역급행, 위례~신사선 등의 역사를 한곳에 집적해 철도 교통의 허브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또한 버스~철도간 편리한 환승 및 연계성 강화를 위해 90개 노선의 버스환승센터와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 도심공항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 지하로 이동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여기에 늘어나는 관광버스 주차수요 및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해소를 위해 100여대의 대형버스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토론회 주최한 이은재 의원은 “강남의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적ㆍ광역적 접근이 우수한 서울 동남권의 중심이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강남을 광역교통망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글로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부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관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모범사례를 방문해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등 서울시, 국토교통부, 강남구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주민지향적인 개발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였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최고위원과 강남갑 이종구 정책위의장(강남갑), 김성태ㆍ장제원ㆍ박성중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성중기ㆍ김진수ㆍ이석주ㆍ김현기 서울시의원과 강남구의회 양승미 의장 및 구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 넘게 참석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