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는 15일부터 일원에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종사자에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15일 일원동 일원에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2만8682명과 노인시설 종사자에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구는 이날 일원1ㆍ개포1동 주민 336명에 대한 첫 접종을 시작으로 이틀간 접종을 이어간다. 19일부터는 ▲월요일 삼성2ㆍ대치1ㆍ2동 ▲화요일 역삼1ㆍ2ㆍ일원2동 ▲수요일 삼성1ㆍ대치4ㆍ세곡동 ▲목요일 도곡2ㆍ개포2ㆍ4동 ▲금요일 도곡1ㆍ일원본ㆍ수서동 순으로 ‘동별 요일제’를 적용해 접종한다.

구 관계자는 “관내 4월 접종대상자 75세 이상 구민 2만8682명 가운데 약 80%인 2만3112명이 접종에 동의했다”라면서 “각 동별 담당자의 전화안내를 받아야 접종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일 접종인원은 최대 600명이며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3주 간격)으로 진행하며 센터 운영시간은 월~금 사전예약자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오는 24일부터는 주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토요일도 운영한다.

센터는 예진실 8곳과 접종실 16곳을 갖췄으며, 의사와 간호사, 공무원 61명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배치된다. 특히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는 관찰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의자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셔틀버스 8대를 운행하며 인솔 공무원이 동승한다.

백신 접종 첫날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상황을 점검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백신접종은 일상회복의 첫걸음”이라며 “‘강남 2호 예방접종센터’도 차질 없이 개소해 전 구민의 건강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에 2호 예방접종센터를 설치 중이며 1호 센터와 동일하게 ▲신사 ▲압구정 ▲논현1 ▲논현2 ▲청담동 순으로 ‘동별 요일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강남구는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함에 따라 이번 달 예정된 장애인시설과 교정시설 종사자,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보건교사 등 9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