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강남갑)이 2일 ‘북한인권법 통과 5주년 및 화요집회 100회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과 공동으로 주최됐다.

이날 행사 강연은 8.15 해방 후 북한에서 잠시 교원으로 활동했던 역사의 산 증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진행했다. 김형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북한인권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유물론에 바탕을 둔 공산주의 사상은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말살되어 있다. 종교가 없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것”이라며 “현재 북한에는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북한만큼 인권을 빼앗긴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스스로 방향을 바꾸던지 유엔을 위시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은 북한 주민도 자유와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라며 “인권을 배제하는 통일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에 나선 태영호 의원은 “북한은 진실과 정의가 없고 인간애가 사라진 곳이다. 지금도 2천 만이 넘는 북한 동포들이 인간애가 말살된 곳에서 고통 받으며 살고 있다”라면서 “그들도 하루빨리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나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문화된 북한인권법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에 편을 서서 북한인권을 외면한 한국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홍 목사는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권과 손을 잡고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함께 힘써야 한다”라면서 “모든 국민이 통일된 의견으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하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아래 진행됐으며 유튜브 태영호TV와 김문수TV를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