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주정차 차량에 단속 모습.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소통형 주차단속으로 적발건수를 40% 줄였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실적 위주의 단속에서 벗어나 계도중심 주차질서 확립을 위한 소통형 주차단속으로 2019년 28만9천812건이던 불법주정차 적발건수를 1년 새 17만4천318건으로 39.8%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차단속원에 의한 단속도 같은 기간 17만1천783건에서 7만1천379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2019년 1만4천397건에 달했던 관내 불법주정차 항의 민원도 지난해 34.1% 줄어든 9천479건에 그쳤다.

강남구는 작년 12월 단속 구역 내 주정차한 차량운전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불법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주차단속원의 현장단속까지 확대하고 점심ㆍ저녁 시간대 왕복 6차로 미만 도로상 소규모 음식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유예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 밖에도 생계형 화물ㆍ택배차량과 영업용택시ㆍ외국인관광버스에 한해 단속을 유예해주고, 주말 종교시설 주변, 연중 강남ㆍ논현종합ㆍ청담삼익ㆍ영동전통시장과 신사상가 주변 단속은 계도위주로 나서는 등 등 소통형 주차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소통형 주차단속에도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인 횡단보도ㆍ교차로ㆍ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심 혼잡지역에 대한 단속은 현행대로 즉시 단속을 펼친다.

구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불법주정차 적발건수가 10만건 넘게 줄어든 것은 ‘더강남’ 앱 등을 통한 사전알림 편의성에 힘입은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공감하는 주차단속에 나서 민원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