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주간, 함께 기억해야 하는 이유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소미 강남내일신문l승인2020.09.30l수정2020.09.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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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에서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대군인 스스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은 제대군인법에 따라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그 중에서 5년 이상 중ㆍ장기 군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군인은 연간 평균 7천여 명으로 정부에서 다양한 제도로 이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분단국가로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반도의 여건상 우리군은 여타 국가들에 비해 높은 강도의 근무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의 조직 특성상 계급정년 등으로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연금 비대상자로 조기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군과 민간의 조직 특성이 다르다보니 군에서 체계적으로 잘 훈련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제대군인 평균 취업률은 57.9%로 선진 외국의 94%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며, 전역 1년차의 경우 35.9%에 불과하다. 물론 사회 전반의 일자리 부족 탓도 있지만 군 경력이 사회와 연계되지 못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

일반 사회와 격리된 특수한 근무환경과 잦은 주거지 변경으로 자녀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제대군인에게 별도의 국가적 지원책이 없으면 제대군인의 전역 후 생활 자체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임을 인식해야 한다. 전역 후 나라 지킨 세월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제대군인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제대군인 지원은 현역군인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배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전역 후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모습을 현역군인에게 보여줌으로써 군 복무가 사회 진출을 대비하는 생산적인 기회가 된다는 자긍심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은 곧 군 사기 진작과 국방력 강화로 이어져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범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일찍이 제대군인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전국 10개 지역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맞춤식 전직지원 등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고용환경이 악화하면서 제대군인 취업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차원에서의 제도적인 보장 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운영되는 제9회 제대군인주간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제대군인주간’으로서 비대면 형식으로 운영되며, 제대군인 응원 캠페인, 취ㆍ창업 멘토링 토크콘서트, 뉴딜 일자리 강연쇼 등 국민이 참여하고 제대군인 취ㆍ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행사로 펼쳐진다.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제대군인주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방송사와 함께 제대군인 주간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청사 외벽 및 관내 주요 거리에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손글씨나 그림으로도 참여 가능한 ‘온라인 감사 이벤트’와 같은 참여형 행사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9회 제대군인주간을 통해 제대군인은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정부와 기업체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의 빛나는 인생 제2막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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