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싶지만 초기 설치비용이 부담된다면 월 약 3만원으로 렌탈하는 서울시 ‘태양광 대여사업’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6일부터 선착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월 평균 전기사용량이 200kWh 이상인 단독주택 소유자 또는 공동주택의 입주자 대표 등이다.

이용자는 계약을 통해 설치비용 없이 월 대여료만 납부하면 7년 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무상 A/S를 받을 수 있고, 태양광 대여업체가 제시한 발전량에 미달할 경우에는 ‘발전량 보증제’를 통해 현금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기본 7년 계약 종료 후에는 무상 양도(자기소유), 8년 계약 연장, 무상 철거를 선택할 수 있다.

3㎾ 태양광 설치 시 한 달 평균 288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월 407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1년에 약 75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옥상ㆍ지붕뿐만 아니라 주차장, 벽면 등의 유휴공간에 태양광을 설치할 때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기존 옥상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해왔으나, 지난 6월 24일부터 건축물 모든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조금 사업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햇빛지도(http://solarmap.seoul.go.kr) 공지사항에 나와 있는 사업자별 대여조건을 확인한 후 대여사업자를 선택해 직접 유선문의 및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서울에너지공사 미니태양광센터(070-8858-6041~58) 또는 태양광 콜센터(1566-0494)로 문의해도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초기 설치비가 부담돼 태양광 설치를 망설였던 시민들에게 매우 적합한 방식”이라며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태양광을 설치하지 못했던 아파트 등에서의 사업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