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동 킥보드 사고 및 화재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안전을 위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가 최근 3년간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사고로 총 2만3,938건을 출동해 1만9,150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2017년 8,374건(6,877명), 2018년 7,405건(5,957명), 2019년 8,159건(6,316명)을 이송했다. 이 중에서 자전거 사고는 2만3,691건(1만8,930명), 전동킥보드 사고 247건(220명)이 발생했다.

특히 전동킥보드 사고의 경우 2018년 57건(49명)에서 2019년 117건(105명)으로 2018년 대비 105%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자전거 사고의 경우 1년 중에 6월이 2,971건(2,4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동 킥보드의 경우 9월이 32건(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륜차의 경우 10월에 3,931건(2,8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파악한 사고 원인별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의 경우 총 23,691건 중에서 사람과의 충돌이 총 1,560건(6.6%)을 차지했고 전동 킥보드의 경우 총 247건 중에서 차와 충돌이 63건(25.5%)을 차지했으며, 사람과 충돌이 16건(6.5%)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동 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2건으로 2017년 9건, 2018년 10건 , 2019년 23건으로 올해는 4월 말 기준 12건이 발생했다. 화재 42건 중 충전 중 발생한 경우가 총 40건(95%), 운행 중 발생한 경우는 2건(5%)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 관계자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는 혼잡한 도심 교통 대체 수단으로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화재 등 사고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동 킥보드 사고 및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 안전사용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