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강남 세금 폭탄 닥쳐... 자유시장경제 바로 잡을 것”

[인터뷰] 첫 탈북자 지역구 국회의원 도전장 낸 통합당 태구민 후보 정수희 기자l승인2020.03.24l수정2020.03.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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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즉생의 각오로 첫 탈북자 지역구 국회의원 도전장 낸 태구민 후보.

첫 탈북자 지역구 국회의원이 서울 강남구에서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구민(태영호, 55) 예비후보는 “‘사즉생’(死卽生, 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선거에 임해 강남의 위대한 선택을 받아 자유민주주의의 우수성과 가치를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신사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태구민 후보는 “북한 출신의 최초 지역구 후보자로 당당히 유권자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의 포용성을 증명하고 자유민주주의 우수성과 가치를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면서 “당선되면 통일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태 후보는 “목숨 걸고 대한민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다음세대에 몰려주고 싶어서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상황은 자유시장경제 가치가 훼손되는 느낌이다”라면서 “시장의 원리는 사라지고 국가 규제와 통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풀어야 하는데 세금폭탄, 과도한 규제로 풀려고 하니 많은 강남주민들이 이에 따른 고통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보다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알고 있는 내가 강남갑 그 어떤 지역일꾼보다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주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라는 신분상 지역구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한 우려에 그는 “난 탈북자 이전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날부터 ‘남은 생애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다 붓겠다’고 결심했다”라면서 “우리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이 많이 사는 강남에서 편견없이 역량과 강한 의지를 보고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가치를 다음세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열망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으로 온 만큼 강남 주민들이 누려야할 가치와 권리가 훼손된다면 목숨을 건 투쟁도 불사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그 어떤 지역일꾼보다 제대로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위 ‘통합당의 텃밭’이라는 강남지역 정서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서는 첫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태 후보는 “민심은 냉엄하고 국민의 선택은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당도 이제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거나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도 공천을 받고 나서 그런 따가운 충고와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렇게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사즉생’(死卽生, 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해보는 선거운동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힘들다. 선거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대면접촉을 통한 후보자와 유권자가 만남이다. 이를 통해 지역현안도 물어보고 후보자에 대한 우려 등을 대화를 통해 알아갈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해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태 후보.

강남의 가장 큰 이슈인 세금 문제에 대해 태 후보는 확실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강남에 가장 큰 문제는 세금 폭탄이 코앞에 닥쳤다는 것이다. 지난주 서울 주택의 공시지가가 급등하면서 강남은 25%에서 40%까지 공시지가가 올랐다. 이는 보유세 폭등과 건강보험료의 상승 등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주택을 보유한 분들의 허리가 휘고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가 더 꽁꽁 얼어불을 수 있다. 이는 강남 상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유시장경제를 무시한 거꾸로 가는 경제 정책을 시급히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국회에 입성하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먼저 노력을 기울이고 부동산ㆍ과세ㆍ교육ㆍ안전문제 등 강남 현안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라면서 “특히 과세제도 합리화를 위한 입법활동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이것이 내가 목숨 걸고 갈망하던 자유시장경제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과 같은 북핵 위협의 반복은 다음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평화’를 물려줄 수 없다”라면서 “잘못 가고 있는 대북외교 정책의 방향을 바로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가 당선되면 국회의원 한번 더 하고자 하는 정치가 아니라 최초의 북한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늘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일 년처럼 쓸 것”이라며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었던 당시보다 더욱 비장한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북한의 위협 앞에 흔들리는 대한민국, 태구민, 태영호가 제대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강남의 위대한 선택을 보여달라. 그 기대에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태구민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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