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

본연업무에 선거 및 마스크 배부 업무까지 맞물려 ‘고충’ 토로... 통공노 “직원 배려 요청” 정수희 기자l승인2020.03.22l수정2020.03.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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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강남구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바로 4.15총선 업무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남구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인 명부 열람과 사전투표 시연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관내 취약계층을 상대로 직접 마스크를 전달하는 업무까지 추가됐다.

한 주민센터 직원은 “매년 선거를 앞두고 주민센터 직원들은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배부까지 업무가 늘어 사실상 주민센터 직원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다보니 직원들도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그렇다고 대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 없으니 속으로 끙끙 앓고만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구청 직원은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선거를 앞두고는 선거업무만 해도 버거운데 이번에는 마스크 배부 업무까지 일을 하다보니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어 마음이 안타깝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지원 등으로 구청 직원들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주민센터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 지난 18일 대치2동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배부할 지역을 살펴보고 있는 구청 직원들.

이에 대해 통합공무원노동조합 강남구지부 임성철 지부장은 지난 18일 노조게시판에 ‘마스크 배부와 관련해 각 동 주민센터 동장님께 바랍니다’라는 글을 통해 “주민자치과 협조를 얻어 일부 계층에 대해선 등기우편 발송도 가능함을 알려드렸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등기우편 요금을 걱정하고 일일이 직원들에게 그 많은 마스크 전달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임 지부장은 “지금은 재난상황이다. 이에 각 동 주민센터마다 우왕좌왕하는 마스크 배부에 대한 통일성과 기준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라면서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내방이 어려운 8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은 방문 전달을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는 동 주민센터에서 배부가 가능하기에 따로 창구를 만들어 전달했으면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선거와 맞물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해 달라는 청장님의 지시사항과 주민자치과의 우편요금 지원 등을 멀리하고 동 직원 인력 차출을 하는 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마스크 배부는 동 직원 배려 차원에서 구청과 복지관 직원들이 배정된 만큼 동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임하게 하고 지원 나온 직원들에게도 관내도, 공용폰, 메모장 등을 지급해 전달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거리가 먼 지역의 직원들은 찾동이, 행정차량 등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 내려주고 방문 전 대상자에게 미리 전화한 후 관내지도에 표시해서 나가면 휠씬 더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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