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PC 업그레이드 신속히 완료해야”

제282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 복지도시위원회 안지연 의원 강남내일신문l승인2020.02.13l수정2020.02.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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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논현2동, 역삼1ㆍ2동 출신 안지연 의원입니다.

오늘은‘윈도우 7’의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집행부의 늦장 대처에 대해 쓴소리 한마디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월 14일, ‘윈도우7’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윈도우 7’에 대한 기술 지원이 종료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계속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해킹 등에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만 보더라도, 당시 기술 지원 서비스가 종료된 ‘윈도우 XP’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PC의 취약점을 노려 악성프로그램인‘워너크라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50개국 약 30만대의 PC가 피해를 입었고, 미국에서는 재무부가, 영국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가 해킹 공격을 당해 영국 내 일반 의료행위의 8%가 마비되었으며, 국내에서도 CGV 등이 피해를 입은바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2의 워너크라이 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 운영체제의 사전 업그레이드 조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윈도우 7’의 종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왔고, 지난 해 하반기에는 주요 언론 매체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는, ‘윈도우 7’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날인 1월 14일이 되어서야 PC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의회를 비롯하여 구청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윈도우 7’을 사용하는 PC는 전체 PC의 49%에 해당하는 1,101대로, 이들 PC의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는 1월 14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는데, 우선은 전산정보과에서 제공한 업그레이드 파일을 매뉴얼에 따라 해당 PC를 사용하는 직원이 직접 설치하고, 설치하다가 오류가 발생하거나 실패한 경우에는 부서별 일정에 맞춰 방문 설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즉,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지 못한 PC는 부서별 방문설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불안전한 상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적시에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한 PC가 해킹 등의 공격을 당하게 되면, 이는 단순 업무 마비나 강남구 이미지 타격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구민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PC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지 않을지언대, 강남구 전체 행정과 구민의 소중한 정보를 다루는 업무용 PC를 이토록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것, 품격 강남의 모습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윈도우7’에 대한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날부터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지원이 종료되기 전까지 조치를 완료했어야 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 아닙니까? 이번 일은 집행부의 사이버 보안 의식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전산 보안의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강남 앱 다운로드 20만 돌파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선은 사안이 사안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PC 업그레이드를 신속히 완료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강남구 전산 및 통신망 보안 업무의 미비점을 되돌아보고, 관련 매뉴얼을 철저히 수립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라며,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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