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됐지만 ‘늦장’ 대응”

안지연 구의원, 업그레이드 계획 늦게 수립 지적...구청, “호완성 문제 해결 늦어져 불가피” 정수희 기자l승인2020.02.12l수정2020.02.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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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0% 업그레이드 완료

▲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이 1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윈도우 7’의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강남구의 늦장 대처를 지적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우7(Windows 7)이 지난 1월 14일부터 기술지원이 종료됐지만 서울 강남구의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은 12일 제282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윈도우 7’의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강남구의 늦장 대처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14일, ‘윈도우7’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돼 이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해킹 등에 표적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PC 운영체제의 사전 업그레이드 조치는 매우 중요하지만 강남구는 ‘윈도우7’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날인 1월 14일이 되어서야 PC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강남구청은 강남구의회를 비롯해 구청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윈도우7’을 사용하는 PC는 전체 PC의 49%에 해당하는 1101대로, 이들 PC의 ‘윈도우10’ 업그레이드는 1월 14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우선은 전산정보과에서 제공한 업그레이드 파일을 매뉴얼에 따라 해당 PC를 사용하는 직원이 직접 설치하고, 설치하다가 오류가 발생하거나 실패한 경우에는 부서별 일정에 맞춰 방문 설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지연 의원은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지 못한 PC는 부서별 방문설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불안전한 상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PC가 해킹 등의 공격을 당하게 되면, 이는 단순 업무 마비나 강남구 이미지 타격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구민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면서 “강남구 전체 행정과 구민의 소중한 정보를 다루는 업무용 PC를 이토록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것은 품격 강남의 모습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윈도우7’에 대한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날부터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지원이 종료되기 전까지 조치를 완료했어야 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 아닌가”라면서 “이번 일은 집행부의 사이버 보안 의식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기본적인 전산 보안의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강남 앱 다운로드 20만 돌파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사안이 사안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PC 업그레이드를 신속히 완료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강남구 전산 및 통신망 보안 업무의 미비점을 되돌아보고, 관련 매뉴얼을 철저히 수립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전산정보과는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는 서울시, 보건복지부, 국토부 등 행정망 프로그램이 호완되어야 하는데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12월 말에 호완성 문제가 해결됐다”라면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민원 프로그램이 작동이 안 돼 민원처리를 할 수 없어 업그레이드 작업은 호완성 문제 해결 이후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킹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관공서는 자가망을 쓰고 방호벽도 있기 때문에 국가망은 외부 해킹에 문제는 없다”라면서 “강남구의 ‘윈도우10’ 업그레이드는 현재 60% 이상 완료된 상황이고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민원용 PC 228대는 전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초 3월 13일까지 업그레이드 완료 계획을 앞당겨 충돌 프로그램 점검과 업그레이드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호완성 문제 등을 검토해 계획보다 빨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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