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서울의 모든 마을버스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깔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전 노선(235개 노선, 1,499대)과 시내ㆍ광역버스 81%(총 7,399대 중 6천대)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확대는 서울 어디서나 누구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쓰는 ‘프리 데이터 도시’ 실현을 골자로 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계획’의 하나로 시는 202년까지 서울 전역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 설치해 시민 통신기본권을 전면 보장하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의 시내버스를 비롯해 올빼미 버스, 다람쥐 버스는 물론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까지 공공 와이파이가 100% 구축돼 버스에서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358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ㆍ장애인 복지관, 청소년 쉼터 등 서울시내 348개 복지 관련 시설에도 올해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의 91개 시설에 더해 총 439개 시설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2022년까지 서울시내 복지 관련 시설 1,289개소에 전면 설치해 시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시민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여의도공원, 남산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ㆍ광역ㆍ마을버스를 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일평균 약 700만 시민이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고, 통신비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