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대중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가격이다. 가격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시장흐름을 이해하기에도 수월하고 다양한 비교를 통해 아직 저평가되고 있는 지역을 찾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라는 용어를 부동산과 접목시킬 때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가장 비싼 지역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파트 평당가격이 비싼 지역 5곳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본 콘텐츠 속 가격 데이터의 출처는 부동산114 REPS이며, 10/4일 기준의 자료임.>

평균 평당 매매가 7천만원이 넘는다! 강남구 개포동(7,171만원)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7천만원이 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남구 개포동이다. 낡고 오래되었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통해 큰 변신을 하면서 오늘날 개포동은 강남 중에서도 대표적인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재건축 추진단지인 개포주공1단지(약1억4천만원)와 4단지(약1억2천만원)의 경우는 평당 1억원을 훌쩍 넘는 어마어마한 시세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개포동 못지 않게 비싼 반포동(6,543만원)

두 번째로 비싼 평당가를 자랑하는 지역은 서초구 반포동이다. 반포동은 서울의 중심부로서, 부동산적 시각으로 볼 때 입지가 상당히 좋은 지역이라 예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재건축 호재까지 더해져 더욱 큰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반포동에서 유독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3개의 단지가 있다. 바로 평당가 9,700만원의 반포주공1단지, 8,400만원의 신반포(한신23차), 8,300만원의 아크로리버파크반포다. 개포동과 마찬가지로 재건축 추진단지의 힘이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3위도 서초가 차지! 잠원동(5,945만원)

반포동에 이어 3위도 서초구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잠원동이다. 잠원동하면 교통을 빼놓을 수 없다. 지하철과 버스 즉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한 것은 물론 신분당선 신사 연장사업, 위례신사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의 호재까지 예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잠원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바로 신반포10차다. 신반포10차는 평당가가 8,000만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평당가가 8,000만원을 넘진 못했지만 신반포8차(약7,700만원)와 신반포9차(약7,300만원)도 잠원동의 평균 매매값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운 4위, 압구정동(5,885만원)

3위인 잠원동과 근소한 차이로 압구정동이 가장 아파트 평당가가 비싼 지역 4위를 차지했다. 먼 과거부터 아파트촌이 형성되었던 압구정동은 가로수길이라는 활성화된 상권까지 갖추고 있어 생활 인프라 면에서 특히 큰 강점을 갖추고 있다.

압구정동에서 가장 비싼 평당가가 형성되어 있는 아파트는 구현대4차와 구현대5차로, 4차의 경우 평당 7,600만원 수준. 5차의 경우 평당 6,600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조사됐다.

마지막 5위의 주인공, 교육명가 대치동(5,709만원)

현재 대한민국에서 평당가가 가장 비싼 지역 마지막 5위는 교육의 명가 대치동이다. 뜨거운 교육열을 평당가로 대변이라도 하는 듯 5,70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대한민국하면 절대 교육이 빠질 수 없는 만큼, 대치동은 자녀교육에 힘쓰는 세대들에게 특히 각광받는 지역이다. 대치동에서 가장 비싼 평당가의 아파트는 평당 7,700만원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와 평당 7,000만원 수준의 개포우성2차, 대치SKVIEW가 대표적이다.

현재 아파트 평당가가 가장 비싼 지역들을 함께 알아보았다. 어느 정도 예상한 지역들이 대거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 상황에서의 가격도 중요하지만 가격흐름의 변화를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지역별 가격변동, 어떠한 호재에 따른 가격변동 등 여러 가지 기준을 갖고 데이터를 읽어보도록 하자.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장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