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9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서울 강남구의회가 8일간의 회기를 마감하고 제27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강남구의회(의장 이관수)는 25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처리하고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은 서울시 강남구 저소득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강남구 출산ㆍ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가결 됐고, 서울시 강남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강남구 건축안전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은 원안가결됐다. 또한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의 건도 처리했다.

한편 임시회 마지막날에도 4명의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이향숙 의원은 대치동 구마을 전용지역 해제 요청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치1, 2, 3 지구는 대대적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바로 옆 대현초등학교 주변에는 30년이 경과된 건축물이 43.1%이며, 20년 이상된 건축물은 80.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뜻은 무시한 채 약 42년 전의 기준에 따라 구마을을 주거전용지역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있어서도 형평성이 결여되어 구마을의 균형발전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과 주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그 대안으로 정부에서 발표하고 서울시에서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일환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준 의원은 전동킥보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가 제도 개선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즉 오토바이에 해당하며 자동차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차도에서 운행해야 하지만 법정속도 25km미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이용자 대다수가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도,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구민 안전을 위해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자세로 해법을 강구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애 의원은 탄천주차장 인근에 설치된 화장실의 시설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탄천주차장 화장실은 허름한 외관은 차치하더라도, 내부는 그 이용이 꺼려질 정도로 낡고 지저분한 모습”이라며 “시설 노후에 따른 누수와 악취가 심각하고, 바닥 파손, 타일 들뜸 등으로 인해 사용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시설 노후화는 이해되지만, 현 상황은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는데다가 사용에 불쾌감을 줄 정도이므로 사실상 방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아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대 의원은 국가유공자로서의 대우 뿐만 아니라 각종 제도 발굴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이군경을 비롯해 가족들은 상처의 휴우증이 아물지 않은 상태로 극복하고 있으며 역경으로 인해 분노, 충격, 단절, 자존심 손상의 정서들로부터 회복하고 인내하려 매우 노력하고 계신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단지 상이군경이나 가족들의 몫으로 돌리기보다는 그분들을 위한 관심과 제도 마련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은 이분들을 위해 기존의 법적, 제도적 장치 이외에도 구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