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곤 강남갑 위원장(사진 오른쪽)은 지난 13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만나 청담동 GTX A노선 변경과 압구정 재건축 단지 지구단위계획 승인에 관한 국토부의 입장을 묻고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GTX A노선이 통과되는 청담동 지역은 한강변에 위치한 모래 및 파쇄대 지역으로 암반질 지수가 불량하여 대심도 터널 공사 시 지반침하 및 주택 균열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 주민들과 강남구청은 대안노선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김성곤 위원장은 김현미 장관에게 다시 한 번 청담동 지역의 안전문제를 재점검해 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강남구에서 이미 제안한 대안노선의 적극 수용해 달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3,4,5지구)는 건축한 지 40여년이 지났고 서울시가 압구정아파트 지구단위 계획을 발표(2016. 10. 13)한 지 약 3년이 지났지만 집값 안정화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부와 서울시의 우려 때문에 강남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집값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재건축 승인을 무한정 미루고 있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들의 행복권을 침해하고 있다”라면서 “국토부는 지구단위계획 승인 주무부서인 서울시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서울시의 승인에 동의해 주거나 아니면 국토부의 향후 계획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11일 발표된 국토부의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정책에 대해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정책으로 초래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최소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거나 이주가 완료된 지역은 예외로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현미 장관은 “청담동 GTX 노선 문제는 조만간 국토부, 강남구, 주민대표, 시행사 등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문제를 포함한 강남구에서 제기한 제반 문제들을 성실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 승인 문제는 향후 집값 안정 정도 등을 판단해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토부의 입장을 정리해 답하겠다”고 덧붙였다.